연방제 약속 중국 공산당이 뒤집어
아드레날린 |
2005-07-24 15:02:41
중국의 다양한 소수민족 정책에도 오늘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여러가지 이유 때문이다. 일단 중국 대륙의 소수민족들은 스스로 현재 영토안에 들어온 게 아니다.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가 망하면서 그냥 남겨진 것에 불과하다. 박원길 박사는 "소수민족들은 중국의 영토 안에 갇혀있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중국 공산당이 1931년 중화소비에트 전국 대표대회에서 만든 '중화소비에트공화국헌법대강'에서는 "몽골족, 회족, 장족, 묘족, 려(黎)족, 고려인 등 중국 전역에 거주하는 모든 민족은 중국소비에트연방에 가입하든 이탈하든 또는 자기의 자치구역을 건립하든 완전한 자결권을 갖고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1947년부터 중국 공산당은 소수민족의 이탈권과 민족자결권은 전혀 거론하지 않고 자치구와 자치만을 언급했다. 1954년 헌법에서는 "중국은 단일한 다민족 국가로 민족자치구는 양도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라고 규정했다. 입장이 바뀐 것이다.
소수민족 자치지역의 행정 책임자는 그 지역 소수민족이지만 인사·재정 등 실권은 한족이 쥔다. 연변조선족 자치주만 해도 행정책임자인 주장(州長)은 조선족이지만 실권은 한족 출신 공산당 서기가 쥐고있다. 한족들은 인민해방군이나 공안 등의 무장기관을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형식은 소수민족의 자치이지만 내용은 한족이 자치구의 행정조직을 이용해 소수민족을 사실상 직접통치하는 것이다. 사실상 미국의 '인디언 보호구역'수준이 된 것이다.
끊임없는 한족 이주 정책
중국 정부는 소수민족지역 개발을 명목으로 한족들을 꾸준히 유입시켰다. 소수민족 자치지역에서도 그들의 인구비율을 계속 낮추기위해서였다. 서부 지역 소수민족들은 유목민이 많았다. 그러나 이주한 한족들은 농사를 지으면서 초원을 갈아엎었고 소수민족들의 생활 근거지는 갈수록 축소됐다.
지난 2000년 인구센서스를 보면 신쟝위구르 자치구 총 인구 1925만명 가운데 위구르족의 인구는 1143만명 수준으로 전체의 59.39%였다. 1949년 당시 전체 인구의 76%가 위구르족이었다. 네이멍구 자치구의 경우 총 인구 가운데 한족 인구가 1882만3900명으로 79.24%다. 몽골족은 402만9200명으로 16.96%에 불과하다. 1949년 이전에는 몽골족 인구가 70%였다.
광시장족자치구는 4489만3700명 가운데 한족이 2768만2700명으로 점유율이 61.66%에 이른다. 소수민족들이 많기로 유명했던 윈난성도 전체 인구 4235만9000명 가운데 한족이 2820만6000명으로 66.59%나 된다. 닝샤회족자치구는 전체 인구 562만명 가운데 소수민족 인구는 194만명에 불과하다.
티벳만이 전체 인구 261만6300명 가운데 티벳인이 241만1100명으로 92.2%를 점하고 있으며 한족은 5.9%다.
연변조선족자치주만 해도 1952년 9월3일 성립당시 재중동포의 인구는 전체의 74%였다. 그러나 57년 재중동포 숫자가 2%에 불과한 돈화를 자치주에 포함시켰다. 한족 40만명도 이주시켰다. 현재 전체 인구 220만명 가운데 재중동포 비율은 39.7%인 85만4000명에 불과하다. 연변의 최대 민족은 57.4%를 차지하는 한족이다.
연길에서 만난 한 재중동포는 "소수민족 숫자가 전체의 25% 미만이면 자치구가 철폐된다는 소문도 있다"며 "잘못하면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정신들 차리세요 조선족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