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독재자  |   2005-07-22 10:45:44
무리하게 고압적으로 한민족(조선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요할 권리가 한국인에게는 없읍니다. 아래 글에서 재미동포가 언급했듯이 이것은 지극히 선택의 문제일 뿐입니다. 한국과 중국조선족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민족정체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우리는 각자의 선택을 존중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읍니다. 우리는 비록 외세에 의해 나라의 허리가 잘리면서 생활과 문화등이 많이 달라졌지만 역사,혈연.문화등에서 많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읍니다. 적어도 북한과는 말이죠. 중국조선족의 입장에서 중국이라는 환경에서는 우리가 자연스럽게 배운 역사나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우리와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중화사상이라는 테두리안에서 우리의 고유한 정체성과 역사를 왜곡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는 자세하게 알려주고 사실이 아님을 지적해 주면 되고 결과적으로 모든것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한민족은 이상하게 혈육에 대한 집착이 대단합니다. 그 옛날 동북삼성을 호령하던 기마민족이 사분오열 되면서 사라지게 된것은 지나치게 서로에 대해 배타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배타적인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자신의 경계를 지키는 힘이지요. 이것이 왜곡되어 자신의 것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자신과 다른 것은 나쁜 것으로 규정하고 제거할려고 하는 것이 나쁜것입니다. 모든 것은 나름대로 가치가 있고 그것들이 어울려 조화를 이룰때 문화는 강력하고도 건강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민족의 문화가 모두 똑같고 획일적이며 통일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지역에 따라서 나름대로의 특색과 색깔이 있읍니다. 모두가 정도의 문제라고 봅니다. 한 문화내에서 서로 대립되는 속성도 가지고 있어야 그것이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꾸어 주면서 균형있게 되는 것이죠. 바로 다양성의 법칙입니다. 우리의 뿌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휠씬 견고합니다. 무려 5000년의 역사속에서 다양한 문화와 사상등을 받아 들이면서 우리만의 색깔로 변화시켰읍니다. 동북삼성의 기마민족이 사분오열된 것은 배타성도 문제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떤 정신적인 구심점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이 안타까운 것은 말과 글만 한다뿐이지 점점 정신적인 구심점을 잃어가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읍니다. 그 옛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생각과 지혜가 지금 우리의 모습을 받쳐주고 있는데 그 뿌리를 중화민족이라는 정치적 관념에 결부시켜 자신을 이해할려고 하니 말입니다. 중화민족은 50여년 밖에 안된 중국공산당이 만든 개념이지 중국고유의 민족개념도 아닙니다. 중공이야 얼마 안있으면 사라질 것이지만 우리의 뿌리는 그렇지 않읍니다. 한국 북한 다 사라져도 우리의 뿌리는 사라지지 않읍니다. 조선족 여러분은 중국이 가르쳐 준 모습이 여러분의 모습이 아니라 그것보다 휠씬 더 깊고 큰 존재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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