썀쌍둥이 닮은 美·中 경제
독재자 |
2005-07-21 04:52:59
(::美, 중국덕에 값싼 상품 사고 저금리 유지::) 미국 정유사 유노칼 인수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에서 중 국이 밀리고 있다. 하지만 기업 인수전쟁 등 겉으로 드러난 현상 보다 ‘샴쌍둥이’처럼 얽힌 미국과 중국 경제의 해법을 찾는게 더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유노칼은 20일(현지시간)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중국해양석유공 사(CNOOC) 대신 인수 경쟁업체인 미 석유기업 셰브론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안보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미국 내 정서를 외면하지 못한 셈이다. 앞서 19일에는 중국 최대 가전 그룹 하이얼의 미국내 3위 가전업체 메이텍 인수 시도가 좌절됐 다. 미국 시장을 중국에 내줄 수 없다며 인수전에 가세한 미국 최 대 가전업체 월풀 탓이다.
이들 기업 인수전은 중국과 미국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 하지만, 이번 사태가 별로 심각하지 않을 정도로 양국 경제의 운명은 더욱 복잡하게 꼬인 상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타임 스의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먼은 이날 “현재 핵심 이슈는 유 노칼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이 다른 두 경제가 샴쌍둥이처럼 엮인 현재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드먼에 따르면 미국 국민들은 중국 덕분에 값싼 상품은 물론 , 싼 이자에 모기지대출을 이용하는 상황이다. 프리드먼은 “저 축도 않고, 수입만 많이 하는 미국이 달러를 안정시키려면 금리 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중국이 낮은 금리에도 불 구, 7000억달러를 훌쩍 넘기는 외환보유고를 확보해주는 덕분에 미국의 저금리가 유지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라는 소비시장 덕분에 고용문제를 해결하고, 체제 안정을 얻었다. 여기에는 ‘톈안먼-텍사스 거래’라 불릴만 한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고 프리드먼은 주장했다. 중국 은 톈안먼 사태 이후 민주적 권리를 빼앗는 대신 연간 9%의 경제 성장을 유지한다는 ‘당근’을 제시, 중산층을 회유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팀은 오랫동안 중국 위안화 가치가 낮다 는 사실을 외면, 이같은 구조를 유지해왔다. 문제는 미국의 재정 적자가 위험수위에 달해, 양국의 암묵적 거래를 수정해야 할 시 기가 도달했다는 점이다.
프리드먼은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면 미국 경제 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은 위안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실업률이 높아지면 공산당에 대한 혁명 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