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독립

신문기사  |   2005-07-16 00:56:56
솔직히 한국인, 중국인 가릴 것없이 저질글이 넘쳐나는 이곳에서 독고다이식으로 헤집고 다니는 것도 서글픈 일이다. 중국의 최대투자국은 홍콩, 대만이다. 뒤를 이어서 한미일 이 삼개국이 왔다갔다하는 것이고, 앞으로 이 삼개국의 투자는 나날히 줄어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반대로 홍콩과 대만의 투자는 나날히 증대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투자될 것도 없기는 하지만 중국에 대한 경제적인 종속은 심화되어갈 것이다. 이들 나라의 대중국 투자에 대해 말한다면 중국투자의 70%이상을 대만, 홍콩, 화교들이 점유하고 있다. 한미일 삼개국의 투자율은 이들 나라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액수에 비해, 지명도가 있는 대기업들이라 눈에 띄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중국의 대외 수출 상당량을 이들 기업이 커버하는 상황이기 때문이고... 이쯤에서 대만으로 넘어오면 상당수 대만 기업들의 공장이 중국으로 이전했거나, 이전중이다. 따라서 대만인의 실업율은 높아져가고, 대만의 경쟁력은 나날히 추락하고 있다. 이에 수많은 대만의 젊은이들이 중국에서 직장을 알아보고 있으며, 많은 대만가정이 중국으로 이민을 떠나거나, 준비중이다. 이건 현재진행형이다. 이때문에 대만의 발전전망은 불투명하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암울한 현실이다. 대만은 부품산업으로 먹고사는 나라이다. 주로 컴퓨터부품이다.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있는게 아니라 미국같은 나라의 기업에서 OEM방식으로 오더를 받아 수출하는 체제이다. 대만이 힘든 이유는 고가의 시장은 이미 일본과 한국기업이 자리를 잡고있다. 반대로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이 치고올라온다. 그러다보니 대만의 부품기업들은 경쟁력을 갖추기위해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한다. 대만 성장추진력은 떨어진다. 반대로 중국은 통계상으로 발전한다. 한마디로 악순환이다. 모두들 렌샹이라는 중국기업이 IBM PC부문을 인수한 이야기를 한번씩 들어보았을 것이다. 사람들은 얼핏 생각하면 미국기업과 기술이 넘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넘어간건 대만의 기업과 기술이다. 미국의 컴퓨터 회사들은 대만기업에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컴퓨터를 들여와 자신의 메이커를 달아서 판매한다. 자신들이 직접 조립해 판매하는 수준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자국에서 만드는 것보다 싸고, 품질은 만족할만큼 좋으니까 말이다. IBM 입장에서는 PC부문정도는 있으나마나한 부문이다. 그저 구색맞추기수준? 그래서 단순조립같은 사양산업은 과감하게 중국기업에 넘길 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만의 입장에서는 전혀 사정이 틀리다. 미국기업에서 주문을 받아 생산했다. 한마디로 수많은 대만의 컴퓨터 부품회사들이 미국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미국기업이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 미국기업으로 들어가는 컴퓨터는 더이상 대만제가 아니라 렌샹이라는 중국회사의 제품이다. 이제 이해가 갈까? 결국 렌샹은 IBM이라는 브랜드명보다는 경쟁관계의 대만컴퓨터 부품회사들을 몰살시키고자 한거다. 이러니 대만회사들은 경쟁력확보 차원에서 중국에 가기싫어도 생존을 위해 들어가게 되는것이고... 그리고 중국기업에 먹혀간다. 이렇게 보이지않는 곳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 경제계이다. 이런 환경이니 천총통은 기를 쓰고 강경노선을 가는 것이고, 솔직히 중국공산당에 협조하면 대만이라는 국가는 몰라도 개인의 안락함이야 보장받지 못할까? 내 보기엔 국민당수가 그런 사람인거 같다. 중국의 임금은 상승세이지만, 반대로 대만의 임금이 많이 떨어졌다. 어쩌면 대만인도 한달월급 인민폐 3000~4000원(50만원)에 대만족하는 시대가 오게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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