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진주대첩’

谢谢  |   2005-07-14 07:51:13
제목 없음

진주박물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3D 애니메이션 '진주대첩'의 스크린 샷입니다. 애니 '진주대첩'은 작년부터 상영되고 있는 것이지만 최근 들어 새삼 네티즌들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진주대첩’
'진주대첩'은 지난달 중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진주대첩'이 방영된 뒤 한때 포털 사이트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당시 '진주대첩'을 검색하면 '3D 애니메이션 진주대첩'이 간혹 눈에 띄는 정도였으나 지금은 거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드라마에 힘입어 '드림한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입니다.



한 블로거는 진주박물관에 찾았다가 애니메이션 진주대첩을 보고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눈길도 잡아끄는 탁월한 기술력에 적이 놀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블로그 바로가기: http://kr.blog.yahoo.com/park03082/977746.html

드림한스의 한윤영씨는 "3D 애니메이션 '진주대첩'은 지난해 12월15일부터 국립진주박물관에서 1시간에 한번씩 방영되고 있으며, 무기한 상영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진주대첩은 1592년(선조 25년) 10월 5일, 나가오카 다다오키[長岡忠興]가 지휘하는 왜군 약 2만 명이 진주성을 공격하자 진주목사 김시민(金時敏)이 3800명의 조선군을 이끌고 대접전을 펼친 끝에 왜군을 괴멸시킨 역사에 빛나는 전투입니다. 한산대첩 행주대첩과 더불어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불립니다.
▷ '진주대첩'관련 자세한 정보보기: http://100.empas.com/dicsearch/pentry.html?i=1845170

다음은 드림한스에서 보내온 3D 애니메이션 '진주대첩'의 스틸컷입니다.


백병전 조선군과 왜군


백병전 조선군과 왜군


비격진 폭파


진주성 북문을 맹공격중인 왜군


거북선 와이어


진주대첩 포스터


 


아래는 실제의 진주


 


오랜만에 진주로 봄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서부원(ernesto) 기자
지난 3일,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짓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참으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역사적 문화유산 등 볼거리가 많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규모는 작지만 잘 정돈된 도시라는 호평을 받는 진주로 봄맞이 소풍을 간 것입니다.

남해고속도로를 벗어나 진주로 들어가는 길목에 휴게소 삼아 다솔사에 들렀습니다. 산허리에 차분히 자리한 다솔사를 만나려면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한 저녁을 떠올리게 만드는 붉은 황톳빛의 소나무 숲 터널을 지나야 합니다.

조만간 북새통을 이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벚꽃길이나, 부석사나 백양사 등의 사찰 입구에 조성된 인공 ‘꽃 터널’ 등과는 비교될 수 없을 만큼 단출한 길이지만, 무척 자연스럽고 소담해서 정감이 가는 길입니다.

▲ 다솔사 적멸보궁 사리탑
ⓒ2005 서부원
다솔사의 중앙 법당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지 않습니다. 불상이 안치되었을 법한 높다란 단 위에 뒤편을 내다볼 수 있게 만든 유리창이 달려 있습니다. 그곳엔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해 놓은 당당한 부도 한 기가 세워져 있고, 그것이 곧 불상인 셈입니다. 이름하여 적멸보궁(寂滅寶宮)입니다.

이 고즈넉한 산사에는 이름값 할 만한 내로라 하는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 땅을 할퀴고 간 수많은 전란의 소용돌이를 피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오래된 건물이래봐야 조선 영조 년간에 지어진, 다솔사의 강당이자 수문장 역할을 하는 대양루(大陽樓)가 고작이고, 다른 건물들은 6·25 한국전쟁 때 소실되어 대부분 새로 지어진 것들입니다.

▲ 다솔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대양루. 1층과 2층에 쓰인 기둥의 모양이 제각각이다.
ⓒ2005 서부원
그러나,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다솔사에는 그저 흘려 넘겨버릴 수 없는, 결코 가볍지 않은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눈으로 볼 수 없는 ‘기운’과 같은 것입니다.

소설가 김동리 선생이 이곳에 머무르며 1961년 발표한 그의 대표작인 소설 <등신불>을 집필한 곳이기도 하고, 그보다 앞서 일제강점기에 대표적인 민족독립운동의 비밀 집회 장소로서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혼이 서려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법린, 최범술 등의 독립운동가들과 후학들에 의해 만해 한용운 선생의 회갑 축하연이 열린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이 고쳐지었다는 응진전(應眞殿) 앞에 섰습니다. 아마도 당신의 손때가 묻었으니 선생께서 이곳에 머물렀던 얼마 동안 가장 애착을 갖고 즐겨 찾았을 건물일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손바닥만한 이 건물 앞에서 경내가 환히 내려다보일 정도로 다솔사의 맨 윗자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남강댐은 한 줄기 강을 물안개 그득 피어오르는 호수로 만들었지만, 전망대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면 호수가 아닌, 수평선 아득한 바다입니다. 후련해진 가슴을 안고 논개의 핏빛 혼이 서린 진주성에 닿았습니다.

▲ 물 문화관(전망대)에서 바라본 남강댐과 진주시의 모습
ⓒ2005 서부원
촉석루의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멋은 6·25 한국전쟁으로 불타 새로 지은 탓에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곳에 올라서서 내려다본, 진주를 휘감아 흐르는 남강의 풍광은 여전합니다. 촉석루(矗石樓) 아래 가파른 바위 벼랑도, 그 벼랑 끝, 논개의 발자국이 선명한 의암(義巖)도, 진주성을 떠받치고 있는 바위들마다 쪼아놓은 옛 사람들의 짓궂은 자취들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남강변과 나란히 선 진주성 성벽을 따라 거닐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와 통하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수많은 피를 흘려가며 처절한 사투를 벌인 흔적은 이미 온데 간데 없고, 위령비도, 김시민 장군의 동상과 사당도 여느 유원지와 공원의 허튼 볼거리 마냥 덩그러니 서 있을 뿐입니다. 역사의 현장을 찾아도 박제화된 현장만 남았을 뿐, 꿈틀거리는 역사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촉석루의 봄. 벼랑 아래 한 사람이 딛고 있는 바위가 의암이다.
ⓒ2005 서부원
진주성 산책로의 끄트머리에는 저명한 현대 건축가인 고 김수근 선생이 생전에 남긴 걸작 중의 하나인 국립진주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야 관련 유물을 전시, 보관하기 위해 세워졌다가 얼마 전부터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으로 새롭게 단장한 곳입니다.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때마침 1층 영상실에서는 박물관이 기획한 <진주대첩>이라는 3D 애니메이션 작품이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독도 문제와 교과서 왜곡 문제가 한일 간의 외교 문제를 넘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요즘의 상황을 놓고 보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시의적절한(?) 작품이랄 수 있습니다.

14분짜리 짧은 영상물에 담긴 내용은 진주대첩을 이끌었던 김시민이라는 인물의 됨됨이를 부각시켜 우리 내면의 뿌리깊은 애국주의적 감성을 자극하는 지극히 식상하고 단순한 것이었지만,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눈길마저도 잡아끄는 탁월한 기술력에 적이 놀랐습니다.

▲ 임진왜란 전문 전시관으로 거듭난 국립진주박물관 모습.
ⓒ2005 서부원
진주를 떠나며 촉석루 가파른 벼랑 아래 논개의 혼이 서린 의암 위에 섰습니다. 날이 저물도록 주변에서 노니는, 사람 실은 ‘오리떼’가 번잡하지만, 뉘엿뉘엿 저무는 발그레한 햇살이 일렁거리는 남강 물에 부딪히면서 묘한 ‘기운’을 뿜고 있습니다. 논개의 희미한 자취는 그렇게 남았습니다.

▲ 가파른 벼랑위에 자리잡은 촉석루의 당당한 모습.
ⓒ2005 서부원

 


검색 입력박스
검색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