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홍콩쪽의 중국 항모건조 보도를 보고...
눈팅족 |
2005-07-12 06:55:22
홍콩쪽의 중국 항모건조 보도를 보고...
우선 29일 나온 중국의 항모보유 기사와 거의 똑같은 이야기가 수년 前에 중국에서 나왔었다는 걸 이야기 해 드립니다. 물론 취역 시기가 2004년 짜리 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2004년에도 항모가 없었고, 현재도 없습니다. 올 해도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 되고 있습니다. 단지 년도만 바뀌여서요.
그리고 江南造船廠에서 올 8월에 건조를 시작한다고 기사에 나왔는데, 江南造船廠은 2010년에 있을 상해 엑스포 때문에 이전이 예정되어 있는 조선소 입니다. 홍콩쪽 기사 자체가 예전 글을 옮겨 적었다는 걸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한편, 鳳凰위성TV 보도로는 함재기가 殲-11(J-11)와 殲-7(J-7)라고 하고, 앞으로 SU-33을 들여 올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이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면, 중국 생산 殲-11(J-11)는 그냥 항모 위에 올려서 함재기로 운용할 수 없는 기체입니다.
이 밖에 殲-7(J-7)는 미그-21의 중국 생산형 입니다. 저도 참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중국 군사 부문을 봐온 사람이지만, 보다가도 신기한 일입니다. 해군형이라고 무슨 특별한 것이 있는 게 아닌데, 무슨 넘의 殲-7를 올린다는 건지 참 할 말을 잃게 하는 기사입니다.
또한 중국 내에서 05년 8월에 건조를 시작해서, 06년에 완공하고, 08년에 취역 한다는 이야기 듣고 뭐라 그러는지 아십니까? 한마디로 “장난감 만드는 줄 아느냐”고 합니다.
또한 홍콩쪽 보도 내용 中에는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대잠초계기, 조기경보기, 수색/구조기와 헬기13대를 적재한다고요. 중국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고정익 대잠초계기는 水轟-5(SH-5)가 유일합니다. 이건, 길이가 40m 정도에 정상이륙 중량이 36톤 가량 되는 기체입니다. 중국은 이게 전부입니다. 현재 중국이 항모에서 운용할 고정익 대잠 초계기는 없습니다.
그러면 중국 밖에서 가져올 수 있는 고정익 대잠초계기가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중국이 어디 가서, 미국의 바이킹 같은 기체를 구합니까? 거기다 조기경보기는 정말 황당합니다. 중국 인민 해방군은 지금 육상기지에서 운용하는 조기경보기도 불확실 합니다. 아직 시험적인 기체만 있을 뿐이지요. 그것도 해방군 정식 운용기체가 아닙니다. 하물며 항모에서 운용하는 기체야... 대만 보유기체가 중국으로 넘어가면 모를까, 불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기사랑 같지는 않지만, 회전익으로 이야기를 돌려 보면, 중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본격적인 대잠초계 헬기는 ka-28 26대 정도가 전부입니다. 海航에서 사용하는 直-9의 경우, 중국 내에서도 본격적인 대잠 헬기로 치지 않습니다.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ka-28 26대는 일반 수상함정 및 지상기지에서 운용하는 데도 빠듯한 숫자입니다. 더불어 회전익 조기경보 헬기를 운용하려면, ka-31이 들어와야 하는데, 이게 중국에 들어온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습니다.
각도를 약간 바꿔서 홍콩發 기사 내용 가운데, 선체 무장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그 것을 살펴보면, 함수와 우측 함미 아래 갑판에 수직발사 장비를 갖춘다는 내용이 있는데, 현용 海紅旗-9(HHQ-9)는 크기로 봐서 되지도 않을 이야기 같고, 앞으로 나오게 될 海紅旗-16(HHQ-16)면 가능성이 있으나, 이게 언제 완성될지도 모르는 시스템인데, 이 걸 단다는 것도 그렇고, 대함유도탄으로 C-802II를 단다는데, 이런 명칭을 사용하는 거 자체가 예전 기사에서 나온 문체입니다. 지금 누가 C-802II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합니까? 그리고 7만톤이 넘는 항모에 대함유도탄 장비를 강조하는 것도 희한하고, 근접방어 무기로는 2연장 속사포를 이야기 하는데, 이는 과거 중국의 전투함 건조 시, 빠지지 않고 등장 했던 76시리즈 37mm 함포를 설명할 때 사용하던 용어입니다. 하물며 요즘은 730이 나와서 오히려 76시리즈 보다 훨씬 진보된 시스템이라고 선전하는 마당에 2연장 속사포가 왠 말인지... 이 또한 글이 옛날 글이라는 걸 여실히 드러 내 보이고 있는 부분입니다.
기사에는 또 무슨 보안을 위해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무슨 보안을 위해서 그렇게 신경 썼다는게, 대명천지에 소문을 다 내는지...
이 밖에 중국에서 이미 항모를 건조해서 운용해 왔다는 말이 있는데, 이에 관해서 주변 국가의 정보 수집능력을 말해주는 일화가 있어서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중국은 탄도탄 실험을 하였습니다. 최초 보도는 일본의 요미우리가 했는데, 요미우리 소스의 출처가 어디인가, 이 것이 중국 쪽을 유심히 관찰하는 사람들의 관심거리 였던 적이 있습니다. 홍콩쪽에서 나오는 말로는 일본 방위청이라고 하더군요. 일본 방위청은 육상기지에서 운용하는 시스템으로 중국의 신호정보를 거의 다 따낸다고 합니다. 이 밖에 위성을 통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는데도 그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거기다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종합 해 보면, 당시 靑島 外海에는 탄도탄 발사 잠수함 外에 수중에서 발사 잠수함을 가드하기 위한 잠수함이 많이 있었고, 수상에도 여러 지원함과 전투함이 많이 모여 있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무선 통신량도 굉장히 많았구요. 이러한 전 과정을 일본 방위청이 다 모니터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대만 쪽도 전 과정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만은 보통 자기네 잠수함 추적 능력을 드러내면서 하는 푸념이, 미국이 상대방(대륙)의 잠수함 음탐 정보를 잘 안 내 놓는다고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네는 대륙 잠수함을 추적하는 능력이 있고, 또 그런 능력을 은근히 자랑합니다. 요전 번에 중국 남부 해안에서 중국 잠수함이 불이 났을 때도, 대만은 전 과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고, 일본의 잠수함 탐지도 자기네 소스에 의한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대만이 인적 정보 역량만 강한 걸로 알고 있으나, 대만도 육상기지에서 따는 신호정보와 위성(민간위성이지만, 정찰능력이 있음)을 통한 영상 정보 수집 능력이 상당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인적 정보망이 광범위 한 것은 말 할 것도 없습니다.
이러한 일본이나 대만의 정보수집능력은 간간히 필요에 따라서 자국 언론에 흘려집니다. 이러한 소스를 언론이 타국 기관에서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자국 언론을 통해서, 여론을 일정한 방향으로 유도할 의도가 없다면, 소스 자체를 내놓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제가 왜 이런 말을 길게 늘어 놓는가 하면, 만약 중국이 항모를 보유하고 있거나, 준비를 하면, 일본과 대만은 초비상이 걸리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최단기간 안에 내놓아야 합니다.
국지적으로 대만 해협 인근 지역을 놓고 봤을 때, 대륙이 이 지역 항로를 항모를 이용해 차단하였을 경우, 일본의 통상선은 상당 부분 차단 당하게 됩니다. 당연히 도서 국가인 일본은 생존 자체가 위협 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대만 또한 여러 가지로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당연히 일본과 대만은 중국의 해상능력 증강 상황을 주시하게 되고, 이는 조금의 변화가 있을 지라도, 결코 경시하지 않는 그들의 일련의 행동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하물며 항모가 건조되고, 그에 대한 운용 훈련이 이루어 졌다면, 일본과 대만이 그에 대한 정보적 주시를 흐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바로는 아직까지 일본과 대만이 중국의 항모 보유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내놓은 적은 없습니다.
더구나 일본은 미국과 더불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식이 강하고, 그러한 견제의 일환으로서 소위 “중국위협론”을 크게 펼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런 “중국위협론”의 중요한 소재인 항모보유를 일본이 구태여 숨길 이유가 없습니다.
대만 또한 자국의 안보의식 강화와 [무력을 통한 중국의 통일 거부]라는 명분을 내세우는데 중요한 소재인 중국의 항모보유를 숨길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일본과 대만은 미국과 더불어 중국의 항모 보유를 반길지도 모릅니다. 중국의 항모 보유를 기회로 “중국위협론”을 강화시켜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아세안 제국(諸國)을 자극하고, 아세안 제국(諸國)으로 하여금 미국과 일본 세력을 적극적으로 역내에 끌어들이도록 종용하며, 또한 군사적으로 분명하게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인도도 “중국 위협론”이라는 명분 아래 미국과 일본에 안보적 혹은 경제적 협력을 구할 수 있게 되는 구도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중국의 항모 보유를 중국 입장에서 보면, 항모 보유가 일정한 해군력 상승으로 역내 영토분쟁이나 정치 외교적 역량 발휘 시, 일정한 힘의 기초가 될 수 있지만, 소위 “중국 위협론”이라는 부분에 의해서 군사적으로 취약한 아세안 제국(諸國)과 안보적으로 일정한 긴장 관계에 놓여서, 외부 세력을 역내에 적극적으로 불러들이게 되는 구실이 될 수 있으며, 군사적 견제의식이 분명하고, 앞으로 경제적으로도 경쟁 상대가 될 인도와도 여러 방면으로 긴장 관계를 늦추기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아래서, 중국이 항모 보유를 통하여 얻고자 하는 역내 군사력 우위를 통한, 정치/외교적 이익 확대는 당연히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게 되는 결과를 맞게 될 수 있으며, 이는 중국이 항모를 보유하더라도 그 해군력이 미/일의 해상역량에 미치지 못한 다는 사고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또한 중국 자체 내에서도 수상세력의 1:1 맞대결 보다는 잠수함을 통한 타격 등으로, 미/일에 대항하는 스타일이 선호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중국의 항모 건조는 얻는 것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중국이 소위 “중국위협론”과 그에 따른 중국과 아세안 및 기타 국가와 중국과의 긴장 관계 형성에 대해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의 극복을 위해 중국 자체적으로 여러 방면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선 중국은 이 번 탄도탄 발사 실험도, 남지나해쪽이 아닌, 황해, 청도 인근 해역에서 자국 내륙쪽으로 탄도탄을 발사하여, 내륙 목표를 타격하였습니다.
이는 만일의 탄도탄 실험 실패 시, 가져올 수 있는 피해를 감수하는 것이며, 발사 방향에 있어서도 소위 “중국위협론”을 충분히 의식한 결과 입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중국의 항모 보유는 군사적으로도 그 역량을 발휘하기가 충분치 않고, 이에 따라 정치/외교적 역량을 갖추는 기초로서의 역할도 아직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황은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위와 같은 상황 하에서 홍콩쪽 보도는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으며, 우리는 여러 가지 사항을 좀더 고려하여, 중국의 항모보유를 파악하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홀시할 필요도 없고, 백안 시 해서도 안되지만, 터무니 없이 높은 평가와 단순 데이터로서는 그들의 증강 상황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보다 주의 깊은 태도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