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를 보고...
똥국맛짱 |
2005-07-09 09:50:54
당신은 증오가 잊혀진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증오를 착각하는겁니다.
당신은 증오가 감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증오를 모르는겁니다.
증오란 말입니다..내가 하는게 아닙니다...
내가 증오를 하는게 아니라 증오가 나를 찾아내고 점령하는 겁니다.
이미 당신이 증오를 받아들이게 되었다면 이제 더이상 당신은 당신이 아니게 되는 겁니다.
당신은 죽는 그날까지 증오의 것, 증오의 포로일 뿐이죠.
증오가 나의 것이 아니라 내가 증오의 것이기에 증오에게 버려지기 전까지 나는 증오를 버릴 자격이 없는것입니다.
증오가 던져주는 먹이를 먹으며 증오로 호흡하고, 증오로 생각하고, 증오로 느끼는,,,
당신이 좋던, 싫던, 괴롭던, 즐겁던 간에,,, 이제 당신이 어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증오는 사실상 영원이고 당신의 운명입니다...
그러기에 증오가 만일 당신을 놓아준다면,,,
당신은 그 순간 죽게 되는 겁니다.
증오를 품으면 당연히 복수심을 불태우게 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그 둘은 언제나 함께하니까....
용서할 수 있다면?
그건 당신이 애초에 증오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진정 순수한 증오를 품게되면 복수의 참 뜻을 결코 잊지 않습니다.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 내가 당한만큼,, 내가 겪은만큼 "그 모습 그대로"..그렇게만 된다면...
지금 당장 찢어죽이고 싶어도 참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씹어먹어버려도 시원찮지만 그래도 정말 저자식이 내가 당한만큼의 고통을 느낀다면 자신이 얼마나 큰 죄를 저질렀는지 알게만 된다면,,,
그깟 세월따위야,, 그깟 찢어죽이는것 따위야,, 그깟 씹어먹는 것따위야, 얼마든지 참을수 있습니다.
그게 증오이고 그게 복수입니다.
복수의 키포인트는 죄를 깨닫게 하되 얼만큼의 죄를 지었는지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스스로에게 티끌만치의 정당성과 억울함을 부여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것,,,
너무나 큰 죄를 지어서 상대가 얼만큼 증오를 품었는지 알게 해서 차마 용서조차 빌지 못하게 만드는 것,,
내가 뭐 그리 큰 죄를 저질렀느냐 따위의 말은 하지 못하게끔, 내가 죄에 비해서 당한게 많다 따위의 생각은 감히 품지도 못하게끔, 너무 죄가 커서 차마 자살도 못하게끔,, 그렇게 뼛속깊게 느끼게 만드는 것... 그것이 진정한 복수입니다.
그래서 꼭 상대가 이유를 알아야만 합니다.
도대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그것들을 알아서 그래서 내가 그로인해 얼마나 큰 고통을 당했는지, 그것들을 느껴야만 하는겁니다.
그걸 알게 하기 위해선 그 어떤 것도 가능하고 심지어 내가 그 앞에서 죽을수도 있는 것입니다.
내가 죽어서 그것들이 자기의 죄를 안다면,, 그로인해 내가 당한만큼 딱 그만큼의 고통을 겪게 된다면,, 내 인생은 여한없이 승리하게 되는겁니다.
간혹 이렇게 말하는 작자들이 있습니다. 고의가 아니었다. 실수였다..그런 말을 들으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죽은 개구리와 잡아먹으려고 작정하고 덤벼든 뱀에게 잡아먹힌 개구리, 그 둘중에 누가 더 분할까...
자신의 전체를 걸고 덤벼들어 내가 쓰러진것이라면, 상대가 그만큼의 위험부담을 안을만큼 그 문제가 그에게도 가치있는 것이었기에,, 내가 쓰러져도 내가 밟혀도 인정할수 있지만,,, 너는 의미없이 그냥 던진 돌이었을 뿐인데, 너에겐 고작 그따위 하찮은 행위에 내 목숨이 날라갔다라면,,,,,
그만큼 내 목숨이 가치없게 대접받았기 때문에 더 분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난 너 때문에 내 인생 전부가 송두리채 바뀌었는데 너에겐 그게 너무나 너무나 의미없는 행위였기에 너는 기억도 못하고 있다면?
그렇습니다. 무심코 던진 돌이기에 더 분한 것입니다. 어디 그럼 너도 한번 딱 그만큼 당해봐라... 너의 인생이 어디 한번 그렇게 가볍게 취급당해봐라.
우리가 이우진에게 "이겼다" 박수칠수 있는 것은, 그가 정말 증오했구나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응징했다는 것에 있다거나 감금시키는 잔인함에 있는게 아니라,,,, 그가 응징을 위해 "기다렸다"는 데 있습니다.
오대수에게는 15년이었겠지만 이우진은 20년 넘는 세월이었습니다.
오대수가 입방정 떨었던 그 순간부터 오대수에게 복수를 완성하는 그 순간까지,, 이우진은 그 세월이 천년같으면서 단 하루같았을껍니다.
이우진은 당장 눈앞에서 오대수를 죽일수도 있었습니다. 감금하는 그 날부터, 어쩌면 그 이전부터,, 이우진은 오대수의 목숨따위는 가져갈만한 능력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우진은 끝까지 참아냅니다. 오로지 "진정한 복수"를 위해서 그 안에 미움은 눌러버린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증오인의 자세입니다.
이제 삶의 목적을 다 이룬 이우진,,, 더 이상 증오도 복수도 남아있지 않은 공허함을 이기지 못해 자살했지만 그는 그래도 평안할 겁니다.
설령 그가 지옥에 떨어진다 할지라도,, 그가 설령 오대수가 겪은것보다 더 큰 고통을 당한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왜냐면 이우진은 자신이 당할 고통의 이유를 알고 있고, 또한 그 복수 증오에 열심히 전 생애를 담보로 했던 점에 후회없기에,, 또한 내 전체를 걸고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스스로 정당하고 떳떳하기에 말입니다.
전 국가간의 증오와 복수역시 개인들의 사적인 증오 복수와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대한민국이 증오를 품고 이우진만큼 멋지게 복수해줘야만 되는 국가로 어디를 생각하십니까?
보통의 많은분들은 지나와 왜를,, 민노당이나 한총련같은 골수 주사파들은 미국을 선택하겠지요.. 그렇다면 일단 가까운 과거부터 더듬어 나갑시다.
아니,,솔직히 현재까지 이 처절한 고통은 계속되고 있으니 과거도 아니군요.
한국군이 연합군과 함께 압록강까지 도달 통일의 목전을 눈앞에 둿을때 엄청난 인해전술로 전쟁이 장기화되게 만들고 결국 지금까지 이산의 아픔과 분단의 고통을 받는,, 지구상에서 가장 불쌍한 나라가 되도록 만든 나라.
러시아 지금의 구 쏘련도 그 당시에 김일성의 지원요청을 거부한 상태에서 전쟁종료를 목전에 앞두고 장개석 국민당 추종자들을 총도 안주고 총알받이로 출전시켜 결국 거의 죽게 만들어 일석이조를 노린나라.
지금까지도 통일에 가장 반대하고 역사왜곡도 모잘라서 우리의 전통과 문화 뿌리마져 중화민족으로 바꿀려는 나라.
한국을 언제나 자신들의 속국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속국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사고하는 나라. 북한의 인민들이 굶어 죽어나가도 쥐꼬리만큼 지원해 결국 몇백만의 아사자를 내도록 내비둔 나라. 백두산의 1/2를 뺏고도 고구려사까지 도둑질하고 신의주특구마저 실패하게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린 북한의 혈맹인지 원수인지 하는 나라.
이런 족같은 나라에 이우진처럼 우리가 당한 고통을 똑같이 받게만 할수있다면,, 내가 이 나라를 복수하기 위해 잠시나마 그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더라도, 그보다 더한 치욕을 받고 그들의 똥개가 되더라도, 혹은 싸우다 불구가 되더라도,,또는 갈기 갈기 찢겨져 죽어 내 시체를 찾을수 없을지라도, 전 자랑스럽고 떳떳할것입니다.
우리가 당한 고통만큼만 단 1%도 가감없이 똑같이 느끼게만 해줄수 있다면,,전 제 모든걸 다 바쳐서라도 몇십년이든 몇백년이든 기다리고 준비해 기필코 복수할것입니다.
만약 증오를 망각하고 먼저 잊는다면 또다시 우리는 돌에 맞아죽는 개구리 신세를 못면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