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체제 운동의 현주소
신문기사 |
2005-07-03 03:16:07
톈안먼 사태 이후 중국의 반체제 운동은 어떻게 됐을까.
중국의 반체제 활동은 톈안먼 사태이후 해외를 주무대로 해서 진행돼 왔다. 톈안먼 시위 주도자들이 상당수 해외로 망명하고 그들과 연계된 인사들이 반체제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이 톈안문 사태 진압후 수배령을 내렸던 21명의 학생 지도자 중 11명은 해외로 망명하고 나머지는 국내에 남았다. 국내 체류자 중 3명은 행방이 불명한 상태다.
‘수배 리스트 1호’였던 왕단(王丹)은 10년간 수감생활후 병 보석으로 풀려나 1998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현재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대만사 전공)을 밟고 있다. ‘중국의 잔다르크’로 불렸던 여학생 지도자 차이링(柴玲)은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친 뒤 금융회사 직원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베이징(北京) 지역 대학생 연합회장으로 시위를 주도한 우얼카이시(吾爾開希)는 프랑스에서 ‘해외중국민주전선’을 조직, 민주화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으로 이주한 팡리즈(方勵之)·웨이징성(魏京生) 등은 베이징 대자보사건(1979년)의 주동자 류칭(劉靑)이 이끄는 ‘중국인권’(HRIC)에서 활동 중이다.
톈안먼사태로 2차례 복역한 프랭크 루(40)는 1993년 홍콩에서 반체제 인권단체인 ‘중국 인권과 민주주의 정보 센터(ICHR)’를 설립, 활동 중이다. 홍콩에서는 ‘지련회’(홍콩시민 지원 애국민주운동연합회) 등이 활동중이다.
이처럼 반체제활동은 주로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국내에서는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을 활용해 물밑 조직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발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부분적인 정치제도 개혁이 시도되면서, 반체제 운동의 강도는 예전보다 약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