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장 나쁜 자본주의 공산당 반드시 부패할것"
신문기사 |
2005-07-03 03:05:20
"中, 가장 나쁜 자본주의 공산당 반드시 부패할것"
지난 29일 장례를 치른 자오쯔양(趙紫陽) 중국공산당 전 총서기의 최근 발언들이 인터넷에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9년 텐안먼사태 이후 자택에서 연금생활을 했던 자오 전 총서기는 “중국이 현재 실시하고 있는 것은 가장 나쁜 자본주의다”라고 생전에 말하는 등 중국 당국을 정면으로 비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천이쯔 전 중국경제체제개혁연구소 소장은 31일 미국과 캐나다의 중문 인터넷언론에 자오 전 총서기가 지난해 친척과 나눈 대화록을 공개했다. 자오 전 총서기는 당시 “중국 공산당이 국가의 모든 자원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공산당은 부패할 수밖에 없다. 공산당은 이미 거대한 이익집단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덩샤오핑 집권기가 중국에서 정치개혁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서방식 3권분립과 토론을 싫어하는 그의 성향으로 인해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자오 전 총서기의 유골이 자택으로 돌아온 뒤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 중심가인 왕푸징(王府井) 인근의 푸창(富强) 골목에 있는 자오 전 총서기의 집 주변에는 당국의 경계가 더욱 강화됐으며, 그를 추모하려다 당국에 붙잡히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베이징 소식통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장례식 이후에도 유족에게 외부인과의 접촉이나 발언을 삼가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오 전 총서기를 추모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반체제인사의 체포·실종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989년 톈안먼사태 당시 학생 지도자로 징역 3년형을 받았던 마사오팡(馬少方)은 지난 27일 선전에서 베이징으로 간 뒤 실종됐다고 홍콩의 중국인권민주운동 정보센터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