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조선이 같은 지역(땅)에 존재했다?

조선의아침  |   2005-05-20 10:48:39
알렌(N. H. Allen: 安連)이 조선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가 1883년에 양자강(楊子江)을 여행했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는 <Things Korean - A Collection of Sketches and Anecdotes, Missionary and Diplomatic>(Fleming H. Revell Co., New York, 1908)을 지었는데, 이를 신복룡이 <조선견문기>(집문당, 1999)라는 이름으로 번역했다. 거기에 이런 글이 있다. "1884년에 나는 상해(上海)에서 제물포(濟物浦)로 가는 남경호(南京號)를 타고 나가사키(長崎)의 길고도 좁은 항구에 머물러 있었다. 태풍이 해안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보도가 있자, ..., 그리하여 부산까지 13시간 걸리던 항해를 36시간 만에 도착했다."(위의 책, p.45) 우선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알렌의 행선지는 상해에서 제물포이며, 그 사이에 나가사키가 있고 그곳을 지나야 부산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반도가 조선이고, 일본렬도가 일본이라면, 그 행선지가 이상할 수밖에 없다. 상해에서 황해의 북북동쪽으로 제물포로 바로 가면 될 것을 동쪽으로 일본렬도 나가사키까지 갔다가 북쪽의 한반도 동남단 부산을 거쳐야 하는 것이 상식에 어긋난다. 아무래도 이 글로써 볼 때에 나가사키는 양자강 하류를 완전히 빠져나간 상태가 아니라고 보인다. 왜냐 하면 그 까닭을 다음의 글에서 찾을 수 있다.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에 이르기까지 대한해협(大韓海峽)을 지나는 잠시 동안의 뱃길을 제외한다면, 요코하마나 도쿄로부터 배를 타지 않고서도 유럽의 어느 곳에라도 갈 수 있다."(위의 책, p. 50 하단) 이 말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표현이며, 이 일본렬도가 일본이라면 전혀 납득될 수 없는 지리적 설명이다. 일본렬도는동해안에 있는 섬들이다. 도대체 그 바다 가운데에 있는 섬에서 배를 타지 않고서도 대륙의 서쪽 끝에 있는 유럽까지 갈 수 있다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일본이란 것이 중국대륙의 동쪽 해안에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말이다. 더구나 "도쿄나 요코하마에서 기차를 타고 시모노세키(下關)에 도착하여 엄청나게 크고 편안한 기선으로 하룻밤 사이에 부산에 도착하면 다시 기차를 타고 서울이나 제물포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위의 책, p.50 상단) 고 한 것을 보면, 분명 일본(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건너는 길에는 배를 타야 한다. 그러나 요코하마(橫濱)나 도쿄(東京)에서 유럽으로 건너가는데에는 배가 필요없다는 말이다. 이런 것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지역은 결국 중국대륙임이 분명하고, 또 틀림이 없다. 그 일본의 동경, 도쿄는 강소성 남경이다. 그 근처에 요코하마가 있다는 말이다. 교수가 번역한 글이니, 원문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정말 영어 원문에는 어떻게 쓰여져 있을까 참으로 궁금하다. 기회가 되면 그 원문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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