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범씨의 말에 공감이 갑니다.
한상 |
2005-05-16 11:58:51
이런 사이트가 있었군요.
여기 무슨 단체소속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상하이범이라고 했나요?
상하이범씨 말에 공감이 갑니다.
저역시 중국공산당에 대해서는 별로 좋은 감정이 없어요.
중국에서 사업을 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도 않습니다.
돈없는 분들이야 중국중국하는거지.
정작 능력있고 돈있는 사람은 중국타령하지 않지요. 세계는 넓고 돈벌 곳은 널렸는데요.
난 상하이범씨가 중국에 애정이 있다고 생각해요. 나역시 비슷하니까요.
제 숙모는 중국인이었습니다. 문화대혁명 초기에 중국에서 탈출한 지주지식계층이지요.
베트남전 초기에 제 삼촌을 만났고,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사람이 결혼했어요.
베트남전 말기에 자신의 T.O를 숙모에게 주고 다른 탈출길을 모색하다 삼촌은 죽었고,
숙모는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참 고생도 많았죠. 중국년때문에 아들 잡았다고 구박도 많이 당했고,
그래도 참 미소를 잃지않고 잘 사셨지요. 자식이 없어서인지 참 나한테 잘해줬습니다.
나역시 숙모를 좋아했구요. 나중에 하던 사업이 기울어서 힘들때 숙모가 자신의 재산을
탈탈 털어서 내게 줬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그뒤로 돈을 많이 벌게되었지만, 숙모는
돌아가신 뒤였구요. 상주로 장례를 치르면서 숙모물건 정리하다 일기장하나
발견했습니다. 숙모한테 나이차이 많이나는 여동생이 하나있는데 걱정을 써놨더군요.
일기를 보다 가슴이 아퍼서 중국으로 들어갔지요. 사람도 사고 수소문해서 결국
찾았습니다. 참 드럽게 가난하게 살더군요. 애들은 기본적으로 초등학교도 못보냈고.
기분이 착찹했습니다. 아비라는 작자는 지딸을 단돈 인민폐 몇천원에 사창가에 팔았고.
사창가를 찾아가니 포주란 작자가 단돈 50원만주면 모든 서비스를 해준다는데
숙모를 빼다박은 그 얼굴을 보면서 왜그리 맘이 아프던지. 100원주고 그애를 데리고
나와서 이야기하면서 너한테 얼마 돌아가냐고 물어보니 10원씩 받는데
포주가 저금해준다고 합니다.
저금이라.... 암튼 그애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나중에 삼촌이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냥 숙모소식이나 전하러 갔는데 도저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서 중국에 사업을 하나
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제가 그 집안 가장입니다.
상하이님 글을 보면서 나랑 비슷한 감정을 중국에 대해 느끼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여기 운영자나 민주화인사, 중공인사들, 조선족들은 모를껍니다.
님들의 편협한 시각에서 볼 수없는 걸 본다는건 슬픈겁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 애정이 있는 제 3자의 눈으로 보면요.
당신들 눈에 절대 안보이는 무언가가 있어요.
상하이범님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부셔버리고 싶지요. 분명히 중공은 근원적인 악의 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인이기도 합니다.
부셔야함을 알지만 부실 수 없다는 사실이 정말이지 아이러니하지요.
저역시 제 조카를 볼 때마다 울화가 치밉니다.
그리고 중국친구들 거짓말좀 그만합시다. 상해에 200만원짜리가 있는지도 금시초문이고
설사 있더라도 그건 일반인이 사용하는게 아닐텐데요.
그렇게 따지면 한국엔 한달에 1000만원이상가는 집도 많습니다.
상해보다 더 많아요. 다만 일반인이 모를 뿐이지.
묘한 기분입니다. 여기 운영자분들 하나만 묻고 싶은데 중국인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봅니까? 괜히 중국식 발마사지나 향락업소말고 진정으로 대한민국에 잘 적응
할 수 있다고 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