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중국인 개념에 대한 소견...펌글

OO  |   2005-05-09 11:39:32
천지에서 펌(http://www.tianchinet.com/)이외에도 많은 조선족에 관한 글이 있으므로 조선족에 관하여 진정으로 료해하고싶은 분들은 찾아보시오. 그리고 미국에 있는 조선족들 사이트 조선투데이(http://www.chosuntoday.com/main.php)도 많이 참고하고 참여하여 보시오.그리고 일본에 있는 조선족들 쉼터(www.shimto.com)에서도 한국분들 토론에 환영합니다. 여기서 그냥 옴니암니 타투시질마시고... 한국인>과 <중국인> 개념에 대한 소견   안녕하십니까.    조선족과 한국인의 관계에 있어서 <한국인>과 <중국인> 개념에 대하여, 저의 두서없는 소견을 적어 올리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기탄없는 지적과 비평을 기대합니다.   조선족과 한국인은 틀림없는 같은 민족입니다. 여기에는 그 어떠한 이유나 증거로도 부정할 수도, 의심할 수도 없습니다. 중국 조선족의 이민사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이민사 관한 연구는 많지만 제가 알고 있는 중에서 史料로 될만한 서적 한권을 추천해 드립니다.    중국조선족청년학회 편, <<중국 조선족 이민 실록>>, 연변인민출판사, 1993년 출판.    이 책은 89- 90년 사이에 북경의 조선족 청년학자들과 대학생들이 여름,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중국 동북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 이민 1세대, 2세대들을 취재, 인터뷰하여 그들의 이민 이야기를 기술 한 것입니다. 글에서는 지방의 사투리를 그대로 기록하여 경상도, 전라도, 평안도, 함경도 방언들이 모두 나타나고 있습니다. 글의 서언은 이미 작고하신 정판룡 선생님이 직접 쓰셨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볼만한 도서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에서 한국인이라고 할 때에는 두가지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는 국가 차원에서 한국 국민으로 다른 하나는 민족 차원에서 韓民族인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싶이, 한국에는 화교 등 여러 나라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한국은 단일한 한민족 국가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민족 교욱과 애국주의 교육이 동일하며, 한국인이라고 한다면 한민족, 한국국민을 동시에 가리키게 됩니다.    중국에서 중국인이라고 할 때에는 국가 차원의 개념으로서 중국 국적을 가진 국민(공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족 차원에서는 <중화민족 사회주의 대가정>이라는 개념 하에서 56개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중국은 56개 민족이 살고 있는 다민족 국가인 것입니다.    중국에는 우리 조선족 외에도 해외에 고국을 가지고 있는 민족들이 많습니다. 몽골족(몽골인), 카자흐족(카자흐인), 따이족(태국인), 우즈베키족(우즈베크인), 벨루시족(벨루시인 혹은 백러시아인), 러시아족(러시아인) 등 민족들이 국외에서는 <      인>이라고는 하지만 중국 국내에서는 <       족>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민족과 달리 조선족은 월경민족, 혹은 이민민족으로서 중국 국내에서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그렇다고 중국 국민으로서의 정치 권리가 타 민족에 비하여 못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조선족들은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할 때에는 중국의 국민(공민)이라는 뜻이 강합니다. 저도 어디에 가서나 저를 중국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중국인이라고 한다고 하여 중국의 주체민족인 <한족>이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문제는 해외에서 중국인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사람들이 한족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대부분이 중국인이라고 한다면 한족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중국 국내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일단은 해외에 나가면 부딪치게 되며 특히 조선족들이 고국인 한국이거나 조선에 가면 접촉할 때 곤혹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테면 한국분들이 조선족들에게 <당신은 한국인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이에 대해 조선족들은 <아닙니다. 중국인입니다> 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예, 한국인입니다>라고 대답할려고 해도 이 때에는 <한국국민>이라는 뜻을 우선 고려시하기 때문에 쉽게 그러한 회답이 나오기 어려운 것입니다. 여기에서 <한국인> 이라고 하는 개념에 대하여 한국인과 조선족들이 이해해는 시각의 차이가 근본적으로 틀린 것입니다. 한국인의 물음에는 <민족>에 관한 뜻이 서려있고 조선족의 대답에는 <국가(국적)>차원에서 이해하는 뜻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설사 <한국인>이라고 대답한다고 하여도 대부분 조선족들이 한국에서 의미하는 한국인(국가와 민족이 일치한)으로는 되기 어려우며, 한국인들도 조선족에 대하여 같은 한민족이지만 한국 국민으로 접수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양자의 관계를 원만히 할 수 있겠는가. 물론 여기에는 개개인의 상황에 따른 판단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간단한 실례입니다마난, 한국인의 <한국인인가> 하는 물음에 일단은 <예>라고 대답하고 <중국에서 왔습니다>고 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는 <예>라고 한다면 우선은 같은 민족이라는 뜻을 나타낼 수 있고, 동시에 <중국에서 왔다>고 한다면 중국의 조선민족 즉 조선족이라는 뜻도 표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 관계에 있어서, 어디에서나 누구든지를 막론하고, 처음 만났을 때에는 만일 상대방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면, 가까운 관계를 찾을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중국에서도 처음 만날 때에도 출신지역(老家)을 물어보는 경우가가 많습니다. 만일 저의 고향이 연변이고 , 상대방의 출신지가 연변과 거리가 먼 大連이라고 한다고 하여도 같은 동북지역출신(東北老鄕)이라고 하면서 관계가 가깝게 하려는 뜻을 보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인들의 물음에도 같은 민족이라고 하는 가까운 관계를 확인하고 싶은 정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만일 <아니요>라고 한다면 뒤에서 나오는 해석이 어떠하든간에 첫 감정 접촉에서 거리가 멀다는 인상을 줄 수가 있습니다.    한국인들도 조선족들이 <중국인>이라고 하는 입장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에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져온 조선족들은 이민 민족으로부터 오늘날의 중국 국민으로 되었지만 켤코 민족의 정체성 <조선민족(한민족)>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왔으며 절대 대부분이 언제 한번 조선족을 한족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한국인들은 조선족들의 <중국인 觀>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고 절대로 중국인이라면 <한족>이라는 인식은 가지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 한국과 조선, 남북이 분단된 현실이 <조선>이라는 명칭과 연관된다면,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접수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조선족이라고 호칭한다면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경향도 완전히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우리 민족이 조선족, 조선민족이라는 명칭으로 정착된 것은 그 나름대로의 역사적, 정치적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서 오늘날 <한국족> 혹은 <한민족>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것입니다. 일전에 조선족 명칭에 관한 문제에 관해서도 저도 본 마당에 <조선족 호칭 개칭에 관한 소감>이라는 졸문에서 역사적, 정치적 배경에 대하여 나름대로 고찰해보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上記 문제는 사회 대 사회, 국가 대 국가, 집단 대 집단 간의 문제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직접 접촉하고 교류하는 분들의 상대방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여 슬기롭게 대응하는 나름대로의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하여 많이 배려하고 또한 그 심정을 많이 이해함으로써, 가급적이면 오해가 생길 문제는 피하고, 설사가 오해가 생기더라도 충분히 이해하는 자세로서 임한다면, 조선족과 한국인의 관계는 점차 개선되리라 생각됩니다.   두서없는 글이었습니다만 여러분들의 성의적인 지적과 비평을 기대합니다.   백두호 올림   2005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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