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수백명 ‘편의점 습격사건’
문명고국 |
2005-04-21 00:36:23
수원서 校外학습 도중 장난기로 마구 훔쳐
학교측, 돈 물어주고 쉬쉬… 뒤늦게 밝혀져
[조선일보 강훈, 최경운 기자]
교외(校外) 수업에 나선 중학생 수백명이 대낮에 편의점 물건을 닥치는 대로 들고 나온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측은 이 사실을 감추기에만 급급해 교육적으로 적절한 대처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상황
지난 4일 정오 무렵 경기 수원시 인계동 수원문화회관 인근의 한 24시간 편의점. 일일체험 학습의 하나로 문화회관을 둘러본 K중학교 학생 400여명이 점심 식사 후 편의점으로 몰려와 진열장에서 껌과 음료수, 과자, 로션 크림, 헤어젤 등을 닥치는 대로 집은 채 돈을 내지 않고 가게문을 나섰다. 당시 점장과 알바 직원 등 2명이 “학생들, 뭐하는 거야!”라며 제지했지만, 학생들의 ‘집단행동’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0일 이 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당시 근처 광장에 1·2·3학년 학생 1600여명이 모여 있었고, 이 중 400여명이 편의점에 몰려와 300만원 이상의 물건을 ‘그냥’ 갖고 나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