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급여체계 - 김선생님의 관점에 의문을 품으며..
하오하오 |
2005-04-17 01:45:36
결국 이곳에 다시 들어오게 되었군요.
간단하게나마 중국의 경제적인 부분을 언급하고 나서 민주화와 반공산당에 대한 얘기를 해야 할것이라는 묘한 의무감때문입니다.
중국에 대한 기초지식 없이 중국의 나쁜면만 보게될 한국인, 재외교포들때문입니다.
< 중국의 급여에 대한 개관 >
중국의 노동법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각 성(省)마다 실정에 맞게 기본급이 있고, 그에 따른 수당과 근로조건에 대해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실업보험, 공상, 양로보험 등 사회보험제도도 잘 되어 있습니다.
주택보조금이라는 사회보험까지 있을정도니까요.
그러나 사업자, 정부, 근로자 모두 이 법령이 제대로 지켜질것이라는 믿음을 갖지 않습니다.
현실이 그렇게 만들지도 않지요.
그러면 실질적인 급여체계를 살펴봅시다.
대학졸업자가 초급으로 한달에 1천2백위엔(15만원)~2천5백위엔정도입니다.
고중졸업자(우리나라 고등학교)는 도시에 따라 다르지만, 약 500~800위엔부터 시작합니다.
중국에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고중이 아닌 기술중학교, 그러니까 사범중학 졸업자가 대부분이므로 심양에서는 맞는 급여수준입니다.
(이 글과 상관없는 얘기이지만, 조선족학교의 인재양성과 우등화를 위해 사범대학교 졸업자 이상의 학력을 소유한 분들이 학교을 운영, 교육했으면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3천위엔이상 받는 분들은 대졸이상이고 영어, 회계, 무역, 의학, 법률 등의 전문지식을 가진자나 특정기술을 가진분들입니다. 또는 고중졸이상이며 동종업계 경력 5년이상이면서 특출난 실력을 갖춘자들에게만 해당하는 월급수준입니다.
물론, 중국내 외국인들보다 급여를 더 많이 받는 중국인들도 아주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경, 상해, 광주, 심천, 홍콩등지에만 해당하는 얘기이며 편차가 아주 심합니다.
참고로 중국 한족 공인(단순노무자) 월급은 기본급260~530위엔 정도 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워낙 제조, 생산효율이 좋지 않아 실적을 따져서 급여를 주는 방법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단순노무자도 열심히만 하면 한달에 1200~1500위엔을 받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공공버스비가 기본 1,2위엔이므로 상대적인 가치를 계산한다면, 1200위엔이면 우리나라에서는 약 70~80만원정도의 값어치라고 계산하시는것이 맞습니다.
발안마가 30위엔이라면 이곳에서 그 금액의 값어치를 따져본다면 약 2만원정도이므로 절대 저렴한것은 아닙니다.
단순하게 환률로 계산한다면 중국에서의 성공은 물건너 간것이라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니 노래방에서 아가씨 팁으로 주는 100~200위엔이면 우리나라돈 10만원정도이니 일반 직업을 가진 중국인들은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지요. 그런데 호기를 부리는 외국인들이 웨이터팁으로 100달러(여기돈 약 900위엔)를 줘버리니...이건...말로 다 못합니다.
그러니 물가를 올려놓은 주범인 한국인, 일본인들에 대한 감정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여기까지만 하지요...
그럼, 다시 본론,
값싼 노동력을 위해 중국에 들어온 외국기업이 직면한 임금문제와 환경문제, 그리고 인권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노동집약형 산업이 환영받는 시대는 곧 사라질 전망입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값싼 노동비를 위해 내륙지방으로 옮기거나 타국(베트남, 인도 등지)로 이주하는 기업체가 있는 반면에 노동집약형 사업을 기술집약형 사업으로 전환출자하고 있는 기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내륙지방으로 옮긴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물류, 운송비때문에 제조원가가 올라가고 있고, 동남아로 이주한 기업들은 부대시설부족 및 원자재확보의 문제, 내수시장의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두 잘 아시는 얘기일것입니다.
왜 이렇게 이곳사이트의 주제와 맞지 않는 얘기를 했냐 하면... 중국통이라고 하시는 김선생님의 글을 보면 방향성과 관점이 너무 조선족 교포에 대한 연민으로 일관된 점에 대해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사고의 시각을 '불쌍하다'라고만 하지 마시고, 조금은 동등한 입장에서 바라보신다면 객관적인 입장정리가 될것입니다.
불쌍하다고 해서 그들의 구원자가 될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들이 거지입니까?(예를 든것일뿐입니다.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관점으로 시작하는 글들이 조선족들을 자극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주제넘은 참견을 해봅니다.
어린놈이 건방지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한번 강대국이 영원한 강대국이 될 수 없듯이, 언젠가는 그들도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