再見~
하오하오 |
2005-04-15 15:02:29
휴~
저도 이젠 정말 지칩니다.
이곳에 있으면서 내린 결론
1. 현재는 절대 조선족교포들을 설득시킬수 없습니다.
설득이 아니라 '진실'을 손바닥에 쥐어줘도 소용없습니다.
조선족 교포님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배려와 이해심, 그리고 여유를 가지고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다들 너무 급하신것 같더군요.
글내용이 전부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실것입니다.
그리고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가지고 전체내용을 왜곡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숲을 보십시요. 나무가지만 붙들고 열받지 마시구요.
2. 우리네와 비슷하다고 생각한 조선족 교포와의 사고방식이 이렇게도 틀린데 북한과의 통일은 어떨지 정말 아찔합니다.
북한동포들은 조금 틀릴까요?
조선족 교포들보다 더 심각한 가치관의 차이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3. 할일없이, 쓸데없이 우리가 중국을 싫어하고, 조선족을 싫어해서 이런글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 할일 없고, 괴롭힐 상대가 없으니까 중국 붙잡고, 조선족 붙잡고 '거짓'을 얘기해 주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걸까요?
정말 그런걸까요?
4. 그래도 이곳에서 보고 느낀점이 아무것도 없지는 않겠지요? 이런 작은 감정들이 작은 씨앗이 되어 중국개혁과 밝은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썼던 글들이 전부 헛수고는 아니었겠죠?
헛수고가 되어버렸다 하더라도 전 그렇게 믿고 싶지 않습니다.
도둑도, 살인자도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고 공자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곳에서 무엇인가 얻어가는 중국인이 있으실것으로 확신합니다.
5. 균형잡힌 글을 객관적으로 쓰기 위해 노력했다는것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건방지게 보였거나 아는척 하는 사람처럼 보였다면 이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저는 중국에 정착하려고 하는 한국인입니다. 어느 조선족 교포말씀대로 한국에서 못살고, 어려워서 온것도 아닙니다.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중국이라는 나라에 내가 할일이 많을것이라는 '도전정신'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국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열정적인 글들을 올렸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알아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 스스로 제가 올린 모든 글에 책임을 질 수 있다는것만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한가지만 하겠습니다.
자신이 쓴 글은 나의 얼굴입니다.
나의 책임입니다.
그리고 나의 생활입니다.
글을 쓸때 나의 모습을 여러분들께 공개한다고 생각하시고, 자신의 글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세로 글을 쓰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곳에서 만난 중국인님도 반가웠고(나중에 꼭! 연락해주세요. 식사나 한번 하시자구요~), 여러분들의 글들도 고마웠습니다.
관리자님의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기사도 감사했습니다. 거칠지만 솔직한 글들도 많은걸 느끼게 했구요, 고민하게 하는 기회가 된 이번의 경험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전 생업에 전념하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