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중국어 표기를 위해 만들어진 글자

한국문인  |   2005-04-11 05:33:19
한글은중국어 표기를 위해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음절별 언어인 중국어에 맞게 되어 있고 이른바 한국의 순우리말에는 그다지 많지 않은 ㅑ ㅕ ㅛ ㅠ 등의 복모음을 그것이 자주 쓰이는 중국어에 맞게 따로만들어 놓았습니다. --------------- 한글의 세계적으로 으뜸가는 장점은 음절별로 소리를 적어 가독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글이 음절단위의 소리글자가 된 배경은 무엇일까. 그것은 필자의 짧은 지식으로 보면 한자어 음표기를 위해 비롯된 것이다. 중국어는 본래부터 모든 단위 언어가 한 음절로 되어있다. 그렇다면 순우리말은 한글표기가 유리한 것인가. 몇몇의 예를 들어보자. '아우르다'는 네 음절 같지만 로마자로 써보면 'aurda'이다 즉 두음절 밖에는 안 된다. '탄다', '타고' 등과 같이 동사의 어간과 어미는 음절과 일치하지 않는다. '파르르', '사르르' 등의 의성어는 세 음절 같지만 사실은 'par', 'sar'등으로 표기될 수 있는, 영어와 중국어에서 많이 볼수있는 권설음에 가까운 것이다. '짧은' 등도 'jalbn'과 같이 사실은 한 음절이나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순우리말의 본래음은 살펴보면 한자보다는, 놀랍게도 영어 등에서 보는, 모음없는 자음만의 발음이 많음을 알수 있다. 그러면 우리의 국어학자들은 이 사실을 몰랐던것인가. 그렇지 않다. 일찌기 최현배 선생의 풀어쓰기론이 있듯이, 영문자식 풀어쓰기가 순우리말의 표기에 유리함을 알고 있었다. 앞단어의 받침에 따라 좌우되는 '을','를' 등의 조사도 사실은 공통으로 표기될수 있음까지도 일찍이 간파되었다. 그러나 풀어쓰기론은 결국 우리글을 영문자 비슷하게 바꿔서 쓰자는것 뿐이었고 그것은 사실상 영문자의 사용이나 다를바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확산될 수 없었다. 특히 눈에 확들어오는 우리 글의 양식에 익숙했던 국민이 더 불편한 영문자같은 글자를 새로배워 바꿔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풀어쓰기론은 물론 한자의 배제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풀어쓰기가 좌절되었지만 그 부분적 의도인 한자배제는 어느정도 이뤄질수 있었다. 한자는 그냥 쓰던것을 안쓰기만하면 그만이므로 풀어쓰기보다는 훨씬 '편한 개혁'이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한글전용은 풀어쓰기의 좌절 이후 얻은 부분적 결과이다. 한자를 배제한 음절단위 모아쓰기 한글의 유지는 불완전하고 잠정적인 결과물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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