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中 종교자유 수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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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23 11:27:54
라이스 “中 종교자유 수용을”… 경제개방 걸맞는 정치개혁 촉구도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 마지막 방문국인 중국에서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종교의 자유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등 인권과 민주주의 등 민감한 이슈를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라이스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베이징 시내 강와스 교회를 찾아 종려주일 예배에 참석함으로써 중국 정부에 종교 자유를 수용하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낸데 이은 것이다.
라이스는 기자회견에서 예배에 참석한 것에 대해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중국 지도자들은 종교를 위협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사실상 종교 자유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전달했다.
라이스는 이밖에 경제개방에 걸맞은 정치적 개혁을 고려할 것도 촉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라이스는 이틀에 걸친 중국 방문에서 교회 예배 참석 및 종교의 자유 촉구 등을 통해 중국내 종교활동의 현실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이달부터 중국 정부가 시행중인 ‘종교사무조례’는 일찍부터 정부에 비협조적인 교회 지도자에 대한 탄압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
중국은 가정에서 예배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등 사실상 종교의 자유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급성장을 경계하는 미국에게 인권문제와 맞물려 비난의 빌미를 제공해왔다.
특히 미 국무부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1999년부터 파룬궁을 철저하게 탄압,지금까지 수백명이 고문 등으로 숨지고 파룬궁을 믿는 수만명이 수감돼 있거나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에 대해 “미국은 스스로 다른 나라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을 되돌아 봐야 한다”며 미국과 인권 및 종교문제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정재웅기자 jwjeong@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