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두, 병원·학교 종교 전수조사... 신앙 통제 강화?
디지털뉴스팀 |
2026-08-20 21:02:31
[SOH] 중국 쓰촨성 청두의 한 공립병원에서 전 직원에게 종교 신앙 여부를 보고하도록 지시한 내부 문건이 유출됐다. 조사 대상은 병원의 정규직(Permanent staff), 계약직(Contracted workers), 임시직(Temporary employees) 등 모든 근로자다.
‘에포크타임스’ 등에 따르면 병원 측은 이번 조사를 "사상, 민족, 종교 업무의 정기 조사" 요건에 따른 '직원 종교 신앙 전수조사'라고 명시했다.
종교가 없는 직원은 '신앙 없음'을 선택해야 하며, 누락이나 은폐는 금지된다. 특히 중국 공산당(CCP) 당원은 종교를 가질 수 없으므로, 종교가 있는 당원은 소속 당 지부에 이 사실을 보고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직장 내에서의 포교 활동이나 종교 행사도 금지됐다.
유출된 병원 공지에 따르면 수집된 모든 신앙 정보는 상부 행정 체인을 통해 관할 정부 당국으로 보고된다.
이러한 조치는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청두 지역의 학교 시스템 (학생 및 그 가족들의 종교 배경 조사)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종교를 당의 통제 하에 두려는 중국 정부의 '종교의 중국화' 및 사상 통제 강화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두 교육 당국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청두 지역 학교들은 매년 신입생이 입학하기 직전 학생과 그 가족 전체의 종교 배경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학생 가족의 종교 정보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현지 교직원들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당국이 사상 관리 및 잠재적 위험 요소를 추적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외신의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종교 감시를 넘어, 중국 공산당이 종교 문제를 '정치 및 이념 관리'의 핵심 사안으로 취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 집권 이후 모든 종교를 공산당의 이념에 종속시키는 '종교의 중국화(Sinicisation of religion)'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 시스템 전체망을 활용해 기독교인, 무슬림 등 종교인들의 거주지와 활동을 추적·관리하여 당의 전 방위적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반인권적 조치의 연장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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