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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편집부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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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예영(원명학당 원장)

 

[SOH]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은 저절로 알게 된다는 뜻으로, 부지런히 학문을 닦게 되면 저절로 성취함이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삼국지(三國志) ‘위지왕숙전주(魏志王肅傳注)’에 나오는 말로, 위(魏)나라 동우(董遇)의 고사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동우는 후한(後漢) 말기의 사람으로, 당시는 사람들이 자신의 재주를 유력자에게 팔아 출세를 하려는 그런 혼란한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동우는 가난한 가운데 몸소 일을 해 가면서 어디를 가든지 책을 놓지 않고 학문에 몰두했습니다.

 

이 소문이 헌제에게 알려져 그는 황문시랑(黃門侍郞)으로 발탁되었습니다.


황문시랑(黃門侍郞)이란 벼슬은 신하가 임금에게 건의하고 청원하거나 임금에게 여러 사실을 아뢰는 임무를 맡은 벼슬로, 아는 것이 많고 다른 신하에게 신망이 두텁고 임금에게 신망이 두터운 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벼슬입니다.


이렇게 동우의 명성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제자 되기를 희망하는 자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나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글을 배우겠다고 오는 사람이 있으면,


“내게서 배우기보다는 집에서 자네 혼자 읽고 또 읽어 보게. 그러면 자연 뜻을 알게 될 테니”하고 거절 했습니다.


그는 노자(老子)에 주를 달고,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도 주묵(朱墨, 주해를 다는 것)을 넣는 등 세밀한 연구를 쉬지 않았습니다.

 

그는 문하생에게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먼저 책을 백 번 읽어라. 백번을 읽으면 뜻은 저절로 알게 된다.”


그럴 여유가 없다고 하는 제자가 혹 있으면 ‘삼여(三餘)를 갖고서 하라’고 했습니다.


삼여(三餘)란, 곧 세 가지 여분이란 말로 ‘겨울과 밤과 비 오는 때’를 말합니다. 겨울은 한 해의 여분이요, 밤은 한 날의 여분이요, 비는 한때(時)의 여분이라는 뜻입니다. 곧 다른 일이 없는 그러한 때를 여분으로 삼아 쉬지 말고 학문에 정진하라는 말이니, 이를 보아도 그가 학문 연구에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삼여’도 생각해 볼까요?

 

현대는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에 시간을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습관적으로 TV를 켜고 보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다든지, 그다지 도움 되지 않는 무수한 정보들에 마음을 빼앗기며 살아가고 있는데, 무척 중요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 도움보다는 오락성에 더 치중할 때가 많습니다.


아마 그런 시간들을 ‘삼여’로 삼아 공부하거나 하는 일에 매진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겠지요.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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