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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붓다의 산상설법

편집부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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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작가 : 청현


[SOH] 불교의 역사에 천하에 극악무도한 인간으로 앙굴마라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그는 원래 바라문교의 출중한 수행자였는데 스승의 말못된 가르침에 빠져 사람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자기가 죽인 사람들의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하고 다녔다고 한다. 100명을 죽여야 도를 이룬다는 스승의 말에 99명이나 죽이고 마지막 한 명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까지 해치려 했다.


이때 붓다가 앙굴마라를 찾아 갔다. 붓다가 저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 앙굴마라가 붓다에게 멈추라고 했다. 하지만 붓다는 계속 그에게 다가가면서 말했다. “나는 언제나 서 있노라. 그러나 그대는 언제나 움직이고 있구나.” 앙굴마라는 자기가 지금 분명히 서 있고, 붓다는 다가오고 있는데 어째서 거꾸로 말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앙굴마라여! 내 마음은 언제나 ‘잔잔한 호수(明境止水)’처럼 움직임이 없다. 왜냐하면 진정한 붓다(覺者)에게는 남을 해칠 생각, 미워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의 마음은 언제나 산란(殺亂)하게 움직이고 있다. 죽이려는 생각, 빼앗으려는 생각으로 그대의 마음은 언제나 날뛰고 있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는 그대를 움직인다고 하였고, 나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 것이니라.”


이 말씀을 듣고 앙굴마라는 붓다 앞에 엎드려 대참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리고 평생 붓다의 제자로서 굴속에 처박혀 밖으로 나오자 않고 수행에 정진했다고 한다. 참으로 놀라운 붓다의 대자비한 교화력이 아닐 수 없다.


붓다가 앙굴마라를 처음 만난 곳을 기념하여 ‘앙굴마라 탑(Angulimala Stupa)’ 을 세웠다고 한다. 지금도 무너진 스투파를 찬찬히 살펴보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구멍이 하나 있고, 구멍으로 들어가게 되면 앙굴마라가 평생 자기의 잘못을 참회하고 숨어 지낸 작은 동굴을 확인 할 수 있다고 한다.


“보라, 모든 것은 지금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다. 눈이 타고 있다. 눈에 비치는 형상이 타고 있다. 그 형상을 인식하는 생각도 타고 있다. 눈으로 보아서 생기는 즐거움도 괴로움도 함께 타고 있다. 무엇으로 인하여 타고 있는가? 탐욕의 불, 노여움의 불, 어리석음의 불로 인해 타고 있다. 탐욕과 어리석음의 불길이 거세게 타오르는 것은 집착 때문이다. 모든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운 자, 그는 반드시 괴로움을 여의리라.”


이는 불전(佛典)이 전하는 붓다의 유명한 산상설법의 내용이다. 장장 10년에 걸친 중국 대륙에서의 문화대혁명 기간 벌어졌던 광란에 가까웠던 인륜도덕 말살운동을 보더라도 인간은 종종 제정신을 잃고 광기 앞에 속수무책일 때가 있다. 붓다의 산상설법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인류가 새겨들어야 할 자비로운 법문인 것 같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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