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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식인, 광주시 정율성 공원 사업 철회 촉구... “침략 부역자를 혈세로 기념”

디지털뉴스팀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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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광주시가 중국공산당(중공) 인민해방군을 상징하는 군가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하고, 6·25전쟁 당시 중공군으로 참전한 광주 출신 작곡가 정율성(1914~1976)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구 불로동 878㎡에 48억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공원에는 정율성의 삶과 음악 세계를 기리는 광장, 정자, 교양·관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정율성은 광주와 전남 화순에서 자라다가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가 1939년 공산당에 입당했으며 인민해방군의 공식 군가인 '인민해방군가(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했다.

정율성은 광복 이후인 1946년 1월 북한으로 넘어가, 황해도 해주에서 그는 노동당 선전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북한군의 사기를 높이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정율성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중공 인민지원군의 일원으로 전선 위문활동 등을 전개하며 중공군을 위로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중국으로 귀화해 중공을 위한 작품을 쓰며 중국인으로 생을 마감했다.

광주시는 이러한 자를 한·중 우호 교류를 상징하는 인물로 판단, 한·중 우호관계 증진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의 명목으로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호남대안포럼은 23일 성명을 통해 광주시가 해당 사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호남대안포럼은 호남의 문제를 호남지역 출신 지식인들이 직접 조명하며 해법을 찾고자 2020년 출범한 단체다. 채명희 전 광주 동구 구의원, 주동식 전 국민의힘 광주 서구갑 당협위원장, 박은식 내과전문의, 임지석 해율법무법인 대표변호사 등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호남대안포럼은 성명에서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은 정율성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며 우리 조국과 우리 고장을 유린했다. 이 세상에 어떤 국가, 어떤 도시가 침략의 부역자를 국민세금으로 기념한단 말인가”라며 “오직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발전시킨 사람만이 국가적 기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침략의 부역자를 기념하는 것은 호국영령을 조롱하는 것이자, 국가정체성에 대한 전면적 부정”이라고 했다.

호남대안포럼은 “광주시의 정율성 기념공원 사업이 여론의 질타를 받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히려 사업을 옹호하고 나섰다. 강 시장은 정율성이 무려 광주의 ‘역사문화자원’이라고 주장하는데 침략의 부역자를 중국인 관광 호객용 찌라시로 쓰겠다는 그 발상 자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율성은 자발적 의지로 중공과 북한 정권에 부역했다. 이런 자를 껴안는 것은 시대의 반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기정 시장은 적대의 정치를 넘어 우정의 정치를 하자고 했지만 침략의 부역자는 우정의 상대가 될 수 없다. 정율성을 기념하는 행위야말로 대한민국을 적대하는 정치일 뿐”이라며 “강 시장의 논리라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삼부자와도 우정의 정치를 할 수 있는데 강 시장은 이에 동의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강기정 시장의 발언은 광주시민과 광주시민이 일군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먹칠을 한 것이다. 5.18 당시 광주시민은 ‘북괴는 오판말라’는 현수막을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다. 그러나 오늘 광주시장은 북괴의 부역자를 기념하자며 자유민주주의를 오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남대안포럼은 “6.25전쟁 당시 수많은 호남인은 북한의 침략에 맞서 조국을 수호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국과 고향을 지킨 우리의 선조들을 기릴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선조를 도륙 낸 침략의 부역자를 기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광주 어느 곳에서도 침략의 부역자를 기릴 한 뼘의 땅도 내어 줄 수 없다. 우리의 선조가 피로써 지킨 땅”이라고 성명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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