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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민단체, 中 공자학원 실체 폭로

미디어뉴스팀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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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미국·유럽에서 공자학원 퇴출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시민단체가 공자학원을 퇴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부산시 진구의 유명서점인 영광도서 9층 세미나실에서는 국내에서 수십 군데 운영 중인 공자학원의 실체를 알리는 행사가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CUCI·이하 공실본) 주최로 열렸다.


부산지역 대학생과 교수, 일반시민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공자학원 퇴출활동을 펼쳐온 활동가들이 공자학원의 국내 침투 실태와 교과 내용, 문제점 등을 발표했다.


중공 중앙 통일전선공작부 산하 국가한반(漢辦)에서 운영하는 공자학원은 지난 2월 기준 한국에도 22개 대학과 1개 사설학원이 설치됐다. 그외 공자학당, 공자교실 등 수십 개 과정이 운영 중이다. 공자학원은 국내에서 한국 정부와 관할 당국의 방관 속에 그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강석정 공실본 부산울산경남 대표는 “공자학원은 국내에서 친중(친중공)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구심체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중공은 공자학원과 공자학당을 통해 자신들의 인권탄압과 부패, 독재에 대해서는 입을 막고 우호적인 이미지만 선전하며 친중 네트워크 형성과 친중 세력 육성에 몰두해왔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한민호 공실본 전체 대표는 공자학원은 표면상으로는 공자를 내세우지만 이들이 실제로 전파하는 것은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 사상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공자학원은) 중공이 지배하는 중국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전파하는 선전·공작기관인 점과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것처럼 공자와 중국 고전, 중국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자학원은 중공 통일전선 공작의 핵심으로, 중공 최고위층은 해외 순방시 공자학원을 꼭 방문해 힘을 실어준다”고 부연했다.


공자학원 운영기관인 국가한반의 상급기관 통일전선공작부는 ‘통일전선’ 전술을 담당하는 부서다. 통일전선은 공산주의(사회주의) 세력이 강력한 적을 상대할 때 제3세력을 끌어들이거나 혹은 적과 일시적으로 손을 잡거나, 적 내부에 내통 세력을 심는 전술을 가리킨다.


한 대표는 공자학원이 국내에서 확산되는 이유는 ‘중공의 자금 지원’ 때문으로 분석했다.


공자학원은 설립비 10억 원, 연간 운영비 2억 원을 중국 측이 부담하고 수용자는 교실과 사무 공간만 제공한다. 빈 강의실만 내주면 알아서 자가 부담으로 중국어 교육을 해주다 보니 학교 측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에 따르면 중공은 공자학원은 강사, 교재, 교육과정 일체를 결정하며, 상시적인 감시와 평가를 진행한다.


중공의 수법은 일단 학교 내에 공자학원이 설립되면 각종 행사를 통해 친교 관계를 넓혀나가고 신임 중국어 교사 연수 등을 지원해 중국어 분야를 기점으로 점차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


공실본의 이날 행사는 부산에 있는 동아대와 동서대, 지산고에 설치된 공자학원 및 공자학당을 추방하기 위한 취지도 있다.


공자학원은 홍콩 민주화운동 폭력 진압, 티베트·신장위구르 소수민족 탄압, 기독교·파룬궁 신앙단체 박해 등에 관한 언급을 금지하거나 중공의 입장을 설파한다.


중공은 또 공자학원을 앞세워 5천 년 문명의 중국을 공산당 정부와 동일시하기 위해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중공에 대한 호의로 전환시켜 장기적으로 친중(중공) 인맥을 형성을 꾀하기도 한다.


한 대표는 “대학을 거점으로 대학 주변에 광범위하게 공자교실을 운영해 유아 및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공산주의 체제를 선전해 친중 인사를 길러낸다”고 지적했다.


대중문화 교류를 내세워 공산주의 체제 선전영화를 상영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지난 2019년 제주한라대학교 주최로 한라 중국 영화제를 열고 ‘특수부대 전랑2’라는 영화를 상영했다. 영화는 중공 인민해방군의 활약을 찬양하고 미국을 조롱하는 내용이었다. 상영회에는 대학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초청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관할 당국 대신 시민들이라도 나서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한국의 미래인 학생들을 공산주의 주입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학생 김산하 군은 “공자학원이 선전기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건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활동하는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공에 대한 경각심 부족으로 문화적, 사회적으로 교묘하게 장악당한 것 같아 많이 우려된다”고도 말했다.


공실본은 지난해 11월 24일 발족했으며,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중공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대학 등 국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공자학원 폐쇄를 요구하는 활동을 벌여나갈 것을 선포한 바 있다.


이 단체는 각 지역에서 학부모와 학생, 교육자, 일반시민들에게 공자학원의 위험성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하며 사회적 인식을 구축하고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디어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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