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해 11월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80여 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하는 포항에서 도로가 갈라지고 지반이 내려 앉아 잠시 가라앉았던 주민들의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전 2시경 포항시 남구 해도동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도로 약 25m가 내려 앉아, 주변 도로에 30~40m의 균열이 발생하고 인근 건물이 기우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반 침하가 발생한 곳은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가로 5m, 세로 5m, 깊이 1m의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이번 피해에 대해 시 측은 전문가들과 함께 지반 침하에 대한 조사와 함께 도로 옆에서 진행 중인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의 오피스텔 터파기 공사가 도로 균열과 지반 침하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해당 지역은 왕복 4차선 도로 400여m 구간을 전면 통제돼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사진: 포항남부경찰서)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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