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세계 로봇수요 폭증으로 국내 로봇제작 업계가 감속기인 ‘하모닉드라이브’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하모닉드라이브’ 부족 사태로 국내 로봇업계는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감속기인 ‘하모닉드라이브’는 모터 속도를 제어해 로봇 힘을 조절하는 부품으로, 로봇 움직임을 직접 제어하는 핵심 부품 중 하나다.
미국 하모닉드라이브가 개발한 이 감속기는 다른 감속기보다 백래시(기어가 맞물렸을 때 발생하는 틈새) 현상이 적게 발생하기 때문에, 로봇용 감속기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하모닉드라이브는 백래시 현상을 크게 줄인 제로 백래시로 유명하며, 다른 감속기와 달리 기어 변환 원리가 단순해 작은 크기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호황으로 로봇장비 수요가 크게 늘면서, 세계 로봇 업계에서는 하모닉드라이브뿐 아니라 서브모터 등 다른 로봇 핵심 부품에서도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모닉드라이브 부족 현상은 올해 초부터 가시화됐다. 한 기업 관계자는 “하모닉드라이브 수급 차질로 고객사 신뢰에도 부정 영향을 끼쳐 실제 영업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