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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자유 요구 시위 확산

권민호 기자  |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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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TD TV]


[SOH] 새해 들어 홍콩을 비롯해 대만, 이란 등에서는 전체주의를 거부하고 자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고문인 스티븐 배넌(Steve Bannon)은 중국 공산당과 이란의 현 체제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트럼프 독트린(Trump doctrine)’이 자유와 민주를 요구하는 중동과 아시아인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배넌 고문은 12일 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같은 날 이 인터뷰 영상을 트위터 계정에 게시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 게시물에 리트윗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하순에 실시된 홍콩 구의회 선거(지방 선거)와 반년 이상 계속된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중 시위, 지난 11일 실시된 대만 총통 선거 등을 언급하며, “이들은 모두 중국 공산당이 압력을 가하고 타격하는 대상이다”, “이란도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넌 고문은 “트럼프 독트린의 진의는 과거의 낡은 규칙과 대외 정책을 타파하는 것에 있다”며, “중국 공산당과 이란 등 독재 정권의 세력 확대를 용인해온 미국의 유화적인 기존 정책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배넌 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전쟁으로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 조치를 발동하고, 대이란 경제 제재를 강화한 것은, “1930년대, 나치스 독일에 대한 융화 정책에 반대한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와 같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최근 정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미사일로 격추한 것을 비난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이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는 UIA 소속 보잉 737-800 항공기가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기 위해 이륙한 직후 테헤란 외곽 남서쪽 지역에 추락해 승객 167명과 승무원 9명 등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란은 사고 발생 후 수일간 이번 항공기 추락사고의 원인이 기기 결함 탓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날 입장을 바꿔 자국의 실수로 인한 것임을 인정했다.


이란과 캐나다 당국 등에 따르면 사망자는 이란 82명, 캐나다 57명, 우크라이나 11명, 스웨덴 10명, 아프가니스탄 4명, 독일과 영국 각각 3명 등이다.


격추설을 재차 부인해오던 이란 정부와 군부가 공개 사과하자 젊은 학생들은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대학에 모여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거짓말을 한 이란 독재자에 대한 규탄 시위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란 지도자들을 향해 시위대를 죽이지 말라며 “이미 수천 명이 당신들에 의해 죽거나 투옥됐고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이 지켜보고 있다”고 게재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을 다시 켜고 기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하라! 당신들의 위대한 이란 국민을 살해하는 것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시위는 이틀째 이어져 수도 테헤란뿐만 아니라 시라즈, 이스파한, 하메단, 우루미예 등 다른 도시로 확산됐다.


이란 경찰은 11일 테헤란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등을 발사하며 강경한 대응해 나서고 있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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