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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방채 디폴트 … 인민은행 간부 ‘연쇄 반응’ 경고

권성민 기자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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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unsplash]


[SOH] 중국의 경기가 미국과의 무역갈등으로 계속 악화하는 가운데, ‘지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가 경기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중국 중앙은행의 우려가 나왔다.


인민은행 화폐 정책위원회의 마쥔(馬駿)위원은 19일, “지방정부가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한 투자회사(LGFV)의 디폴트가 국내 시장에 ‘연쇄 반응’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6일, 내몽골 자치구 후허하오터시 정부의 투자회사가 발행한 도시 건설채가 디폴트에 직면했다.


마 위원은 중국 증권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각지에 있는 1만개 이상의 중국 지방정부 자금조달기관 (LGFV) 중 일부가 디폴트를 공표하는 것만으로도 ‘연쇄 반응’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이는 중국 채권시장의 신뢰감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일부 학자의 연구와 추산으로는 중국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가 밝혀진 것보다 몇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지방정부의 LGFV는 장기간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른 채무를 발행하거나 은행에 상환 시기의 연기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 의원은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채무 상환의 중요한 자금원으로서, 과도한 토지 양도 수입에 의존하는 LGFV에는 디폴트 위험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견해도 나타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는 19일, 마쥔의 발언은 LGFV의 심각한 채무 급증에 대한 중국 최고 지도부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이미 3개의 LGFV가 디폴트됐다.


최근에는 내몽골 자치구 후허하오터 시정부의 LGFV, 후허하오터 경제기술 개발구의 투자 회사가 사모방식으로 발행한 10억위안(약 1,658억원) 규모의 채권이 12월 6일 디폴트에 빠졌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를 소유한 후허하오터 시 정부는 12월 8일 6억위안 상당의 채권을 먼저 상환하고 나머지는 향후 3개월 내에 지불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정부의 ‘신장 생산 건설 군단 제6사 국유 자산 경영 공사(新疆生産建設兵團第六師國有資産經營公司)’가 발행한 약 5억2178만위안의 채권에 대해 기한 내 이자지급과 원금 상환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발표해, 중국 내에서 처음으로 디폴트에 빠진 LGFV가 되었다.


그밖에 칭하이성 국유 자산 감독 관리위원회가 소관하는 칭하이성 투자집단유한공사는 지난 5월, 투자회사인 중타이(中泰) 신탁유한책임공사를 통해 발행한 4억8040만위안의 채권을 지불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 보도에 따르면, 이 채권에 투자한 112명의 투자자는 12월 23일 상하이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에 따르면, 칭하이성은 디폴트에 빠진 후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상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중국에서는 1202개의 발행사가 3592개 종목의 성 투자채권을 발행했다. 그 금액 규모는 지난해의 2조3000억위안을 상회하는 3조위안 이상이고, 현재의 성 투자채권의 채무 잔액은 8조위안에 달한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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